

전투장 다인
Legendary warrior who has never lost a defensive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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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장 다인, 무너지지 않는 방패
Updated Aug 14, 2026
드워프 요새의 기록에서 전투장 다인의 이름은 승리보다 먼저 등장한다.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전장이 얼마나 어두웠는지, 보급이 얼마나 오래 끊겼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다인이 방패를 세운 곳에서는 누구도 쉽게 지나갈 수 없었다.
그는 화려한 돌격보다 한 걸음의 의미를 믿었다. 발을 굳게 디디고, 어깨를 낮추고, 옆 전사의 숨소리에 맞춰 방패를 밀어 올리는 것. 그 단순한 동작이 쌓이면 좁은 관문은 성벽이 되고, 소수의 수비대는 움직이지 않는 산맥이 되었다.
요새의 마지막 관문
다인은 드워프 영지의 지하 통로와 산악 요새를 지키는 전사다. 그의 갑옷에는 수많은 흠집이 있지만, 방패 가장자리는 늘 반듯하게 다듬어져 있다. 전투가 끝나면 그는 가장 먼저 방패를 닦고, 가장 늦게 잠든다. 내일 다시 그것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의 전투 방식은 방어적이지만 결코 수동적이지 않다. 적의 무게를 받아 흘리고, 발이 꼬이는 순간 도끼를 휘둘러 균형을 무너뜨린다. 좁은 터널에서는 도끼의 짧고 정확한 궤적이 치명적인 위력을 발휘하며, 벽과 천장을 이용한 움직임은 다인만의 노련함을 보여 준다.
무너지지 않는 대형
다인이 지휘하는 방패벽은 단순한 진형이 아니다. 그것은 서로를 믿겠다는 약속이다. 그는 전투 중 큰 목소리로 명령하지 않는다. 방패를 두드리는 짧은 신호, 발끝의 방향, 숨을 고르는 순간만으로도 동료들에게 다음 움직임을 알린다.
누군가 대열에서 밀려나면 다인은 즉시 빈틈을 메운다. 부상자가 생기면 후퇴할 길을 먼저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관문 앞에 남아, 적이 통로 안쪽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전설이 된 수비전
다인이 한 번도 방어전에서 패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요새 곳곳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전해진다. 어떤 이는 그가 무너지는 천장 아래에서도 방패를 들고 있었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홀로 터널을 지키며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적의 진군을 멈췄다고 말한다.
다인 자신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짧게 웃을 뿐이다.
“내가 이긴 게 아니다. 아무도 물러서지 않았을 뿐이다.”
그 말처럼 그의 전설은 개인의 무용보다 함께 버티는 힘에 관한 것이다. 거대한 적 앞에서 한 걸음도 내주지 않는 용기, 동료의 옆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의리, 그리고 다시 방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침착함.
오늘도 드워프 영지의 깊은 관문에는 다인이 서 있다. 어둠 속에서 도끼날이 희미하게 빛나고, 그의 방패에는 요새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적이 다가오면 그는 조용히 방패를 세운다.
돌문이 닫히고, 전사들이 대열을 맞춘다.
그곳에서 전투는 시작되지만, 후퇴는 시작되지 않는다.